발작의 형태, 강도, 지속 시간은 영향을 받은 뇌세포의 수와 유형과 관련이 있습니다. 발작에는 크게 전신 및 초점의 두 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경련에서부터 일시적인 주의력 상실까지 범위도 다양합니다.

뇌의 양쪽 반구(사이드)가 모두 영향을 받는 경우, 이를 지칭하여 “전신” 발작이라고 하고 발생 시점부터 의식 및 운동 기능에 영향이 생깁니다. 뇌의 한쪽 반구(사이드)만 영향을 받는 경우, 이를 지칭해 “초점” 발작이라고 하고 처음에 이는 관련된 뇌 부분에 따라 구체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사람에 따라 두 가지 발작 유형을 모두 경험할 수도 있습니다.

 

발작의 유형

전신 발작 – 대뇌의 양 반구와 모두 관련

긴장성 간대 발작(이전 명칭은 “대발작”)

긴장성 간대 발작의 특징은 환자의 몸이 경직되고, 팔이 풀리고, 다리, 머리, 목이 확장되고, 턱이 굳게 다물어지는 경련 현상입니다. 갑자기 쓰러져 때로 쉰소리로 비명을 내지르며 일시적으로 몇 분간 의식을 잃습니다. 발작이 진행되는 동안 호흡이 곤란하거나 중지된 것으로 보이고, 몸이 움찔거리고, 입안에 침이 고이고, 방광이 비워지기도 합니다. 이를 “간대”기라고 합니다. 결국 움찔거리는 움직임은 줄어들고, 환자는 집중적인 근육 활동으로 인해 다소 정신이 없고 피로한 상태지만 의식을 회복합니다.

결여 발작(이전 명칭 “소발작”)

특히 3~4세 아동에게 흔히 발생되는 전진 발작이 결여 발작입니다. 결여 발작은 긴장성 간대 발작에 비해 상당히 경미한 형태를 띄므로 종종 백일몽으로 여겨지기도 합니다. 따라서 다른 사람이 알기 전에 초등학교 교사들이 문제를 먼저 아는 경우가 많습니다.

응시, 눈 깜박임 또는 안구의 상향 회전을 동반한 일시적인 의식 상실이 결여 발작의 대표적인 특징입니다. 아동의 경우, 하루에 50~100회의 결여 발작을 보이는 것이 특이한 일은 아닙니다. 대부분은 사춘기를 지나며 이러한 형태의 간질을 벗어납니다.

근간대성 발작

근간대성 발작은 몸 근육 또는 근육 그룹의 움찔거림 또는 잡아당김으로 설명되며 보통 지속 시간이 짧아 몇 초간에 불과합니다. 간질이 없는 사람도 근육간대경련을 경험할 수 있지만, 간질의 근간대성 발작은 보통 몸의 양쪽에 동시에 비정상적인 움직임을 유발합니다.

• 소아 근간대성 간질: 이 발작은 보통 사춘기 시기쯤 시작되고 종종 기상 직후에 나타납니다.
• 진행성 근간대성 간질: 이 형태의 발작은 근간대성 및 긴장성 간대 발작의 결합된 특성을 보입니다. 이러한 증상은 일반적으로 시간이 경과하면서 악화되며 통제하기 어렵습니다.

긴장성 발작

긴장성 발작의 특징은 근육의 갑작스러운 수축과 경직입니다. 종종 안구가 머리쪽으로 돌아가고, 가슴 근육이 조이면서 수축함에 따라 호흡이 어려워집니다. 이러한 발작은 지속 시간이 짧으며 보통 20초를 넘지 않습니다.

간대 발작

간대 발작의 경우 근육이 쥐가 난 듯 반복적으로 움찔거립니다. 이때는 발작을 일으키는 환자를 억제하거나 바로 잡아주려고 해서는 발작의 움직임을 멈출 수 없다는 점을 알아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간대 발작은 드문 경우로 간주됩니다.

비긴장성 발작

비긴장성 발작이 일어나면 뇌 기능의 일시적인 변화로 인해 근육이 갑자기 긴장(또는 “강도”)를 잃습니다. 이러한 발작은 일시적으로, 보통 15초를 넘지 않습니다. 비긴장성 발작은 보통 소아기에 시작되며 성인기까지 지속됩니다. 이 경우, 환자는 보통 의식을 유지하고 발작 자체로는 신체에 해를 끼치지 않지만, 근육 제어력 부족으로 인해 쓰러지면서 종종 비직접적인 부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비긴장성 발작은 “드랍 발작(drop seizure)” 또는 “드랍 어택(drop attack)”이라 지칭되기도 합니다.

 

초점 발작 – 뇌의 국소 부위와 관련

초점 발작(일명 “부분 발작” 또는 “국소 발작”)은 보통 어떻게 보이고 느껴지는지에 따라 다음과 같이 설명할 수 있습니다.

• 의식 또는 인식의 장애가 없는 경우
• 주관적인 감각 또는 정신 현상과 관련된 경우
• 의식 또는 인식의 장애가 있는 경우, 또는 비인지
• 양쪽 경련성 발작으로 발전하는 경우

초점 발작의 여러 다양한 유형은 발작 증상의 주요 유형에 따라 분류/ 설명할 수 있습니다.

단순 부분 발작

단순 부분 발작은 복합 부분 발작의 선행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그러한 경우 종종 “전조 발작(seizure aura)”라고 지칭됩니다. 전조 발작의 특징은 복부와 두부에 가라앉거나 떠오르는 느낌, 윙윙거리는 소리, 불쾌한 냄새 또는 눈 앞의 반점과 같은 일시적인 감각입니다. 뇌의 다른 부분으로 확산되기 전에 발작 활동이 시작되는 것을 인지하도록 스스로를 훈련한 환자는 이를 경고 신호로 활용해 보호 조취를 취해 진짜 발작이 일어났을 때 입을 수 있는 부상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복합 부분 발작(일명 “측두엽 발작” 또는 “정신운동성 발작”)

가장 일반적인 부분 발작으로 현재 명칭은 복합 부분 발작이며 이전 명칭은 측두엽 또는 정신운동성 발작입니다. 복합 부분 발작은 세 개의 짧은 단계로 이어집니다. 환자가 항시적인 활동을 멈추고 멍하게 응시하는 표정을 보입니다. 이후 자동적이고 목적이 없는 행동 패턴이 시작되고 일반적으로 몇 분간 지속됩니다. 그러한 행동으로 입을 쩝쩝거리고, 옷을 집어뜯고, 단추를 풀었다 잠갔다하고, 손가락을 잡아당기기도 합니다. 다시 의식을 회복하면서 잠시 정신이 없거나 혼란스러운 상태가 나타납니다.

 

 

발작의 분류(수정)
( ILAE 위원회 보고서, 2005-2009)

• 전신 발작
  • 긴장성 간대(모든 종류)
  • 결여
    • 전형
    • 비전형
    • 특수한 특징을 포함하는 결여
    • 근간대성 결여
    • 눈꺼풀 근육간대경련
  • 근간대성
    • 근간대성
    • 근간대성 비긴장
    • 근간대성 긴장
  • 간대
  • 긴장성
  • 비긴장성
• 초점 발작
• 미지성
  • 간질성 경련수축
  • (상기 카테고리 중 하나로 명확히 진단내릴 수 없는 경우)